08-04-14 타이난에서
구** 입니다. 대만에서 첫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지난 4월 7일 대만에 잘 도착했습니다. 그 동안 앞으로 일할 곳인 창롱대학(長榮大學)에 인사를 하고, 학교생활 안내를 받고, 머물 집을 청소하고, 비행기 편으로 먼저 도착한 짐을 정리하고, 외국인거류증 신청을 하고 하는 등으로 분주했습니다. 거주할 집은 단층 슬라브 집인데, 오래된 집인데다가 집 주인이 쓰던 물건들을 많이 남겨놓아서 치우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특히 집 안에는 벽을 타고 돌아다닌다 해서 붙여진 듯한 이름인 "삐후(壁虎)"라 불리는 작은 도마뱀이 살고 있어서 벌레나 작은 동물 같은 걸 끔찍이도 싫어하는 아내는 기겁을 하며 근심스런 얼굴을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삐후는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친근하게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