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Di/하느님 뜻 받들기 59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성서 말씀]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마태복음서 11,5)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16)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에베소서 1,13) 가난한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겸손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이것이 복음의 혁신입니다. 복음이 있는 곳에는 혁신이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

미혹에서 벗어나십시오. 야고보서 1, 14- 15

[성서 말씀]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야고보서 1, 14-15)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디모데전서 6,9)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마태복음서 13, 22) ——— 예수께서는 악마에게 두 가지 방법으로 대응하십니다. 악마를 내쫓거나, 아니면, 이 경우처럼, 하느님의 말씀으로 대답하신 겁니다. 여러분도 주의하십시오. 오늘도 사탄은 매혹적인 제안으로 유혹하기 ..

사랑하는 이여, 악을 본받지 말고 선을 본받으십시오.

[성서 말씀]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어떤 때는 공공연히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러한 처지에 빠진 이들에게 동무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또한 감옥에 갇힌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고, 재산을 빼앗기는 일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보다 더 좋고 또 길이 남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그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큰 상을 가져다줍니다. (히브리서 10,32-35) 사랑하는 이여, 악을 본받지 말고 선을 본받으십시오. 선을 행하는 이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고, 악을 행하는 이는 하느님을 뵙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한3서 1,11) 하느님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

모기같이 성가시게 하는 증오를 몰아내십시오.

[ 성서말씀] 네 이웃의 불의를 용서하여라. 그러면 네가 간청할 때 네 죄도 없어지리라. (집회서 28,2)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마태복음서 6,14-15)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에베소서 4,32) [마음 달래기] 용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평온한 순간에는 누구나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이 사람이 제게 온갖 궂은일을 겪게 했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용서받기 위해서는 용서하는 게 낫죠.” 하지만 그렇게 말한 다음엔 다시 화가 ..

십자가의 사람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광주민중항쟁 기념 순회시국미사 - 금년에도 우리는 망월동 묘역을 찾아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사제직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다. 부르심에 응답 하려 집 떠나던 날의 초심, 사제품을 받고 세상으로 돌아오던 날의 다짐을 떠올리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본다. 1980년 5월 17일 전두환 신군부가 비상계엄령 아래 한반도 전역을 얼어붙게 만들었을 때, 유일하게 침묵을 깨고 피 흘려 저항하였던 도시, 광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빛고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마시며 자라났거니와, 사제들에게도 ‘오월광주’는 타성에 젖은 자아를 채찍질하고, 다시금 세상을 위한 헌신을 맹세하게 해주는 일종의 성사이다. 1. 십자가, 사람다움 무엇이 사제를 사제로 만들어 주는가? 아니 사람은 언제 사람..

공교회와 겸손

[성서 말씀]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0,28) 우리는 좋은 일이 생기도록, 교회의 성숙이 이루어지도록, 저마다 이웃이 좋을 대로 해야 합니다 (로마서 15:2)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대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사람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십니다.” (베드로1서 5:5b,c) . . 교회를 만드시는 분은 하느님이시지 일의 떠들썩함이 아닙니다. 장터가 아닙니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가의 집단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함께 모으기 위해 보내신 성령의 역사하심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 ..

믿음 덕분에,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서말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로마서 3, 22)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딤전 6, 12) 그러므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로마서 5, 1-2) . [묵상] ... [주기도] [01. Juli 1973]

가난한 사람 짓밟는 것들을 우리는 날마다 봅니다.

[성서말씀] 그릇된 길을 걷는 부자보다 가난해도 흠 없이 걷는 사람이 낫다. (잠언 28, 6) 부자는 불의를 저지르고도 큰소리를 치지만 가난한 사람은 불의를 당하고도 사과해야 한다. 부자는 네가 쓸모 있는 한 너를 이용하고 네가 궁핍해지면 너를 버린다. (집회서 13, 3-4)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딤전 6, 8-9) ——— 우리는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아, 나는 저 사람처럼, 이 사람처럼, 부자이자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구나. 그런 사람에겐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으니 말이야!” 세상은 부자와 권력자를 칭송합니다. 어떤 수단으로 그..

예수 믿는 사람은 남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성서말씀] 네가 가진 것에서 자선을 베풀어라. 그리고 자선을 베풀 때는 아까워하지 마라. 누구든 가난한 사람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라. 그래야 하느님께서도 너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으실 것이다. (토빗기 4, 7) 인색한 눈을 가진 자는 악하다. 그는 사람들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그들을 무시한다. (집회서 14, 8) 우리 믿음을 가진 사람들도 선행에 전념하는 것을 배워, 남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티토서 3:14) [묵상] 우리는 소외를 낳는 거부의 태도와 마주합니다. 자기도취적이고 공리주의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취약성이 필연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 일부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심각한 장애가 있는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