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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세례소

요단강은 단에서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요단강은 북쪽의 갈릴리 호수를 지나 깊은 계곡과 벼랑사이를 흐르다가 남쪽의 사해까지 이르는 아주 특이한 강이다. 강물은 헬몬 산 근처 북쪽에서 발원하여 해발 70m쯤 되는 홀로 호수에 모이게 되고 여기서 다시 강물은 해수면 보다 210m 더 낮은 남쪽 갈릴리호수에 이르며, 다시 해수면 보다 380m 더 낮은 사해로 흘러 들어간다. 요단강의 남단에서 북단까지의 직선거리는 120km밖에 되지 않지만, 굽이치며 흐르는 길이는 320km에 이른다. 이러한 요단강은 팔레스틴에서 가장 긴 강으로, 성서 역사상 가장 괄목할 만한 무대였다. 지금은 순례 객들이 이곳에서 세례를 받기도 한다. 상류에 댐을 건설하여 수위(물의 량)을 조절하고 있어 실개천처럼 보여 대단히..

여리고

여리고는 주전 8,000년부터 있던 도시이며 해저 350m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도시이다. 기온은 온화하여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7만 명의 주민 중에 1만 4천명이 아랍인이다. 여리고는 예로부터 종려나무가 많았고(삿 1:16), 예수께서 소경의 믿음을 보시고 눈을 뜨게 하신 곳이다(눅18:35-43). 삭개오의 동네이고(눅19:1), 예수께서 마귀의 시험을 받은 곳이다(마4장). 엘리야가 승천했고(왕하2:11), 엘리사의 샘(왕하 3:13-20)에서는 분당 20톤의 물이 솟아오르는 샘이다. 여리고는 대단히 더운 곳이다. 물이 풍부하고 땅이 비옥하여 각종의 과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야자나무 열매를 비롯하여 바나나, 오렌지 등 여러 과일이 생산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래 고대 이집트에서 ..

여리고 길, 사마리아인과 여인숙

예루살렘은 해발 750m, 여리고는 해저 250m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은 끝없이 내려가기만 한다.(눅10:30-) 고도가 바다 표면보다도 낮은 지점에 이르면 기압 차이를 귀로 느낀다. 현대식 포장길과 로마 당시의 돌길을 따라서 포장한 좁은 오솔길이 있다. 이 도로 주위엔 붉은 산과 와디(Wadi)라는 마른 계곡 하천만이 보일 뿐이다. ‘와디’라는 것은 광야의 골짜기인데 건기에는 물이 없고 우기에는 물이 흘러가는 개천을 말한다. 이 도상에 와디켈트라는 오아시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 당시의 상인들이 강도를 만났으리라 짐작된다. 헤롯은 이곳에다 별장을 지었으며 이 오아시스에서 여리고 지역까지 긴 수로를 만들었다. 수로 하류 쪽에는 종려나무가 울창하고 그 옆 수직 절벽에 성 조지 수도원이 있다. 첼통..

벳세메스

예루살렘에서 소렉 골짜기를 향하여 갈 수도 있고, 텔아비브로 가는 길 옆으로 현대 벳세메스가 있다. 라트론 마을 남쪽에 위치한 태양의 집(Bet Shemesh)이다. 엘리 선지자 시대에 불레셋과의 싸움에서 법궤를 빼앗겼는데(삼상 4:11), 그후 일곱 달만에 벳세메스에서 돌려받았다. 블레셋 사람들이 돌려보낸 법궤가 이스글론에서 이곳으로 옮겨와서 20년간 이곳에서 보관되어 있었다.(삼상6: 1-14) 봄철에는 이 주위에 우슬초가 많이 자란다.

소돔

마사다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사해 끝인 것처럼 흙바닥이 보이는데 사해의 허리가 잘록하게 좁혀지는 곳으로 이 부분을 지난 남쪽의 사해는 무기질의 농도가 높아 소금기둥도 많고 물의 색깔도 옥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서 온천장들이 있다. 엔 보켁 근방에서는 “역청”이라는 검은 색의 진흙이 나오는데 이것은 배의 방수와 사람의 인체를 치료하는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근방에는 현재 많은 호텔들이 건축되고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서쪽 언덕 위에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이 되어 서 있는 것을 올려다 볼 수 있다.(창 19:26) 소돔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살던 곳이고(창 13:1-13) 죄의 도시로 유황불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 곳이다.(창19징) 현재의 소돔 지역..

사해, 엔 보켁

현재는 온천 관광지 및 유흥가로 발전하고 있다. 신경통, 부인병 등의 약효가 있다는 유황온천은 세계도처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며 가까운 곳에 있는 사해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우리 일행도 ‘머드’라는 역청 진흙을 몸에 바르고 아이들처럼 좋아했다. 어떤 이는 심한 장난질로 일행 중의 사람들을 사해 물속에 곤두박질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