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노사관계도 있다!
부자의 재산이 부럽다 해서 함부로 가져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상속세율도 이미 상당한 고율로 책정했으나, 효과는 미약하다. 세율을 조정함으로서 부의 집중을 바로잡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독일의 세탁기 회사 밀레가 생각난다. 밀레는 사람을 한번 기용하면 좀체 바꾸지 않는다. 고용 안정성을 보장함으로써 회사에도 이득이 되고, 노동자에게도 득이 된다니, 이것이 바로 현대판 유무상자가 아닐까. 1899년에 창립된 밀레는 오늘날 진공청소기를 비롯해, 세탁기, 오븐 등을 주로 생산한다. 관련 분야에서 유럽 내 시장점유율 1위이며, 연간 매출액이 4조5000억원이다. 고용된 노동자수가 1만8000여 명이다(2017년 기준). 이 회사는 평사원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정식으로 채용되기만 하면, 65세까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