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 1479

디아코니아- “타인을 위한 횡적 직무”

디아코니아는 그리스도교 교회의 직무다. 성사라하여 예바당안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다, 디아코니아는 교회에 속한 “모든 사의 직무”이다. 직무란 그리스어로 디아코니아다. 반드시 마땅히 해야할 일을 우리 말로 직무라 한다. 그리스도교에서 신앙하는 신 야훼는 디아코니아적 신이다. 군림하고 지배하고 통제하는 신이 아니라 정반대다. 약자 이웃을 섬기고 시중드는 신이다. 사람이 그런 신에 반하는 반신적 행위가 역사에 돌출한다. 현재 우리가 그러하다. 굥 정권이 그러하다. 하느님께 반기를 든 정권이다. 오백년전 가톨릭과 결별하여 나온 신교의 핵심명제는 “모든 신도의 보편 사제직”이다. 으로 새로워진 사람들은 하느님앞에 “서로 사제”의 존재가 된다. 성직자나 평신도의 계급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 ‘신교의 정신’이다...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중국의 중재 역할

저자: 알렉산더 코롤레프(Alexander Korolev),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교의 정치국제 관계 선임 연구원. 출처: 동아시아포럼, 2023년 5월 27일. 소개의 변) 전면적인 우크라 분쟁 발발 직후 국제적 분위기는 푸틴의 무모한 오판에 대하여 비난이 집중되었으나, 이후 정전 협상이 미국과 영국의 훼방과 협박으로 중단되고 전쟁이 장기화되어 우크라의 사상자가 50만을 넘고 러시아 역시 10만 단위에 이르는 동시에 우크라 내 파괴와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져 갔다. 이제 상황이 반전되어 제3세계를 중심으로 여론의 화살이 바이든의 패착을 향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지원에 지쳐가면서 평화의 중재자로 나선 중국의 행보에 국제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런데 청맹과니 윤가는 무슨 짓을 하고 ..

“나자렛 예수”

나자렛 예수! 당신은 과연 어떤 분인가? 마구간 구유에서 태어나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기구망측한 운명의 소유자,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며 상놈들과 창녀(콜걸)들과 부역자들과 원수로 여기는 딴 고장치들과 어울리며 먹고 마시기를 즐긴 당신, 가난한 사람들에게 굶주린 사람들에게 우는 사람들에게 의로운 일을 하다 미움을 사고 욕을 먹고, 쫓기고 누명을 쓰고 사람들에게 이라고 라고 엄청난 소리를 한 당신, 소경을 보게 하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고 문둥이를 말짱히 낫게 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도 스스로의 말대로 온 세상의 미움을 사고 욕을 먹고, 쫓기다가 마침내 반역자란 누명을 쓰고 볼꼴없이 죽어 간 철저한 실패자. 내가 탯줄에서 떨어지자 맺어져 나의 삶의 바탕이 되고, 길이..

향수 [정지용]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 백이 황소가 헤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 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

“봉사”

요즘 우리 주변에서 '봉사'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만, 진정한 봉사는 내가 무엇인가를 '하는'데 있지 않고, 하느님께서 나를 쓰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나를 축소시키는데 있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쓰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내가 작아지는 것이 진정한 봉사입니다. 여러분, 나를 굽히지 못하면서 하는 봉사는 진정한 봉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를 높이기 위한 또 다른 수단에 불과합니다. [12. Juli 2013]

“우리시대 독서가, “서재 탐험”

김언호의 서재 탐험』을 펼쳤는데 머릿속에 ‘백 촉 전구’가 켜졌다. :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독서가’ 12명을 방문하여 인생과 독서에 대한 생각을 나눈 내용이다. 타인의 서재는 책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유추하게 만든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서재의 책들이 겹치는 책 주인들은 대체로 생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01 시국사범을 변호하면서 그들이 읽은 책을 같이 읽었다는 전 대통령 문재인, 02 독서는 영화의 힘이자 원천이라는 영화감독 박찬욱, 03 교수직을 마다하고 중국 서적 ‘서울삼련’을 경영하는 서점 주인이자 엄청난 독서가 김명호, 04 배움과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서예가 박원규, 05 인생의 책으로 마루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를 든 변호사 강금실, 06 책을 사들일 때는 책 읽을 ..

전쟁으로만 평화 보장??????!

전쟁으로만 평화 보장??????! 미국이 성공한 예가 몇 %나 될까요? 필히 제3차 세계대전을 치러야 평화를 맛보겠군요? ....... JTBC PICK 안내: 윤 통령 "한국전쟁 73주년...강력한 힘만이 평화 보장" 입력2023.06.25. 오전 9:29 기자 김태인 원본보기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오늘(25일) 오전 윤석열 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력한 힘만이 평화를 보장한다"며 한국전쟁(6·25) 발발 73주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고 미군 178만 명을 포함해 유엔군 195만 명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3년간 이어진 전쟁에서 62만 ..

푸틴 쿠데타는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까?

푸틴 자작극 ?????속보: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던 Wagner Group의 Prigozhin (사진 왼쪽)이 군사반란을 일으켰다.속보: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우는 Prigozhin이 러시아군에 대한 사실상의 전쟁 선포를 발표한 후 우크러이나 국경에서 회군(回軍) 모스크바로부터 1.400Km 떨어진 러시아 도시 로스토프(Rostov)를 장악, 푸틴 정규군 군대와 대치하고 있다. 거리에 있는 장갑차 사진이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고 있다. 모스크바 입구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있다.그러나 다른 소문도 있다! [ 24. Juni 2023]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3.1운동”

옛날옛날 내가 너만 한 아이였을 때 우리나라는 온통 일본 놈 세상이었단다. 일본 놈들이 총칼로 우리나라를 짓밟고는 땅도 빼앗고 집도 빼앗았단다. 말도 빼앗고 글자도 빼앗았단다. 그리고는, 일본 놈들은 뽐냈단다. 일본이 세상에서 가장 힘센 나라라고. 일본이 세상에서 가장 잘난 나라라고. 우리는 땅에서 쫓겨나고 집에서 쫓겨나 추위와 굶주림에 떨면서 거리를 헤매기도 하고 기차를 타고 멀리 만주로 떠나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형들은 말했단다. 어머니와 누나들은 말했단다. 우리의 힘으로 일본 놈을 몰아내겠다고, 이 땅에서 모조리 내몰겠다고 선생님들은 우리한테 몰래 얘기했단다. 우리 말, 우리 글, 우리 정신을 잃지 말자고, 밤이면 우리들도 모여 앉아 노래했단다. 주먹 불끈 쥐고 눈물 흘리며 노래했단다. 우리 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