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106

예수 따르는 사람, 이윤란을 애도하며 [2.Nov.2020]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초동교회의 신도로 뒤늦게 예수 믿고 따랐다. 난 그의 세례를 받게 하고 그 어머니의 영결예배와 하관예배를 드려주었다. 멀리 독일에서 부음을 들으니 애도하며 꽃길 출발한 것을 환송한다. 그리고 그때, 하느님 나라 본향에서 재회하거자 한다. … 평생 경기민요 전승과 보급에 헌신한 이은주(본명 이윤란) 명창이 2020.11. 2일 오후 9시3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 고인은 경기민요 인간문화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은주(본명 이윤란)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2일 오후 별세했다. “공연을 못하면 며칠 동안 잠이 안 와요. 죽는 한꺼정은 제대로 해야지.” 90여 년 소리와 함께 살아온 경기민요 명창 이은주(98·본명 이은란) 선생이 2일 오후 노환..

Zweck-WG에 대해 알고 싶어요?

:- Zweck-WG가 무슨 뜻일까요? 이곳 사람들이 뜻하는 “Zweck-WG를 찾는 사람은 사절이다.어떤 Zweck-WG를 기대하지 마라.” 이런식으로 본인들의 공동생활 분위기,스타일 같은 것으을 설명하던데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저는 전혀 모르겠네요. 무슨 목적으로 오는 사람을 거절한다는 것인지요? :- 답이 되었으면 해요. 1. 첫째 의견 보내신 분 Zweck-WG는 돈을 절약할 목적으로만 같이 사는 형태입니다. 다시말해 WG구성원끼리 친목을 다지거나 하지 않아요. 공간을 공유하지만 공동체생활보다는 각자의 개인생활을 중요시해요. 뭐 저녁에 같이 요리해먹거나, 같이 게임하거나 그런게 없어요. 그렇다고 공동체생활에서 자기의 역할을 무시하며 자기맘대로 해도 되는 건 아니구요. 2. 둘째 의견 보내신 분 하..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시, 정호승 [재입력./ 02.Mai.2021]

살아 있을 동안에

병실에 누워 보았니 아파 본 사람은 안다. 삶의 나락까지 떨어져 보았니 오래 아파 본 사람은 안다. 마음 얹어둔 자리 풀린 올 하나 붙들어 주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오래 위로받아 본 사람은 안다. 곁에 있어 마음 의지하는 일이 얼마나 든든하고 따뜻한 일인지 사랑을 잃어 본 사람은 안다. 함께했던 시간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었는지. 오래 안아주고 오래 사랑하며 오래 그리워하자. 우리 살아 있을 동안에... [18.Jan.2022]

빈 그릇이 되기 위하여

빈 그릇이 빈 그릇으로만 있으면 빈 그릇이 아니다. 채우고 비웠다가 다시 채우고 비워야 빈 그릇이다. 빈 그릇이 늘 빈 그릇으로만 있는 것은 겸손도 아름다움도 거룩함도 아니다. 빈 그릇이 빈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채울 줄 알아야 한다. 바람이든 구름이든 밥이든 먼저 채워야 한다. 채워진 것을 남이 다 먹을 땍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비워져 푸른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 채울 줄 모르면 빈 그릇이 아니다 채울 줄 모르는 빈 그릇은 비울 줄도 모른다. 당신이 내게 늘 빈 그릇이 되라고 하시는 것은 먼저 내 빈 그릇을 채워 남을 배고프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채워야 비울 수 있고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으므로 채울 것이 없으면 다시 빈 그릇이 될 수 없으므로 늘 빈 그릇으로만 있는 빈 그릇은 빈 그릇이 아니..

트람 괘도, 그것도 교차되는 철로.

성민이가 좋아하는 것은 시내 트람의 괘도이다. 광장분수대에서 물장난을 하는 어린 소녀와 아버지의 다정다감한 모습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운 마음을 뿜어내게 한다. 우리는 긴 의자에 앉아서 오래 동안 그 모습에 취해 있었다. 셔틀버스 정류장에서의 여유는 석양이 드리우는 때까지 이어졌다. Halle(Saale) 시내관광은 내일 다시 나와 해야 하겠다. [17.September.2021]

행복나무 2022.11.18